리버풀전 멀티골로 레스터시티의 5연패를 끊은 제이미 바디가 선수단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 경질 요구설을 일축했다.
바디는 28일(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3대1로 승리한 뒤 현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수들이 라니에리 감독 경질을 요구했다는 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우리는 주위로부터 부당한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우리는 자신 있는 모습으로 오늘 경기에 임했다"며 "우리는 항상 열심히 해왔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뿐이다. 왜 이렇게 나쁜 결과가 나왔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열심히 준비했다"고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런 결과가 노력의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올해 골을 넣어도 경기 결과에 실망한 적이 많았다. 이런 환경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EPL을 제패한 레스터는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한 끝에 강등건 언저리까지 추락했다. 이런 가운데 레스터는 최근 성적 부진과 분위기 쇄신을 이유로 라니에리 감독을 경질했고, 이 과정에서 선수들이 구단 측에 감독 교체를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