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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누에바 영입 한화스카우트팀 "우리 투수들 롤모델 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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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또 한명의 풀타임 메이저리그를 영입했다. 알렉시 오간도와 짝을 맞출 외국인 투수를 찾고 있었지만 두달 넘게 허송세월했다. 우여곡절 끝에 10시즌 풀타임 메이저리거라는 대어를 낚았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뛰었던 우완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를 잡았다. 연봉은 150만달러다.

비야누에바는 우완 정통파에 제구력을 기본으로 갖춘 포피치 투수다. 직구 최고스피드는 140㎞대 후반이지만 좌우 코너워크가 좋고,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까지 포피치를 소화한다. 비야누에바를 영입한 한화 스카우트 팀은 "운이 좋았다. FA 미계약인 선수들을 체크하던 중에 비야누에바를 영입하게 됐다. 강속구 투수는 아니지만 140㎞대 중후반의 직구에 여러가지 변화구를 섞어던진다. 우리팀에 강속구 투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비야누에바가 잘만 적응하면 우리팀 선수들의 롤모델이 될수 있겠다는 판단도 고려됐다. 제구와 경기운영, 변화구 등이 수준급"이라고 덧붙였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비야누에바는 알렉시 오간도 뿐만 아니라 외국인 타자인 윌린 로사리오와도 친분이 있다. 비야누에바는 계약하기전 로사리오와 연락을 취해 KBO리그와 한화 이글스에 대해 여러가지를 문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야누에바는 지난시즌 2승2패4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5.96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10시즌이나 메이저리그에 몸담은 투수다. 메이저리그 경력과 기본기와 야구를 대하는 진중한 태도 등은 지금까지 국내리그를 밟은 외국인 투수 중 상위클래스다.

지난 2013년엔 시카고 커브스와 총액 1000만달러 규모의 FA 2년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10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통산 476경기에 나서 998⅔이닝, 51승 55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최근엔 중간으로 돌아섰지만 2014년까지도 선발로 뛴 경험이있다. 선발로는 5시즌을 뛰었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매우 기쁘고 벌써부터 흥분된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팀에 적응해 최고의 컨디션으로 시즌을 맞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야누에바는 오는 28일 한화 이글스의 일본 2차 스프링캠프지인 미야자키로 곧바로 합류할 예정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