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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3' 식샤돌 윤두준부터 허세왕 이규한까지…기대되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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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백선생' 백종원이 새로운 제자들과 돌아왔다.

21일 밤 첫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3'에서는 백선생과 새로운 네 명의 제자 양세형, 이규한, 윤두준, 남상미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집밥 백선생3'에 대해 "1, 2편의 모든 메뉴를 활용할 수 있는 응용 편"이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제자들을 위해 정성스런 마음으로 앞치마와 식재료를 준비했다. 이어 집밥 교실에는 새로운 제자 양세형, 이규한, 윤두준에 이어 최초의 여제자 남상미까지 모두 모였다.

네 명의 제자 중 자신의 요리 실력에 가장 자부심을 드러낸 양세형은 "백 선생님 요리 10개 이상 해봤다. 닭볶음탕도 쉽게 했다"고 말했다. 또 윤두준은 "파 기름이라는 걸 처음 배웠다"며 요리에 관심이 있음을 밝혔다. 반면 이규한은 "10년 넘게 몸 관리 때문에 단백질 셰이크와 닭가슴살 같은 것만 섭취했다. 제일 자신 있는 건 단백질 셰이크"라며 심각한(?) 상태임을 털어놨다. 시어머니와 함께 살아서 직접 요리한 적이 별로 없다는 남상미도 자신 있는 요리로 시중에서 판매하는 사골 육수로 만든 떡국을 내세웠다. 그는 "그동안 양가 부모님 신세를 졌는데 한상차림 해서 드리고 싶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백종원은 새로운 제자들과 함께 '집밥 백선생' 제자들이라면 꼭 한 번 거쳐야 하는 필수 코스 '집밥 능력 사전 테스트'를 살펴봤다. 그간 시즌 1, 2의 테스트 주제는 달걀을 이용한 요리였지만, 달걀 값이 폭등한 관계로 이번 미션 재료는 감자로 변경됐다.

가장 먼저 집밥 실력을 공개한 제자는 윤두준. 그는 생애 첫 감자 요리에 도전, 엄마 전화 찬스까지 쓰며 열의를 불태웠다. 그러나 윤두준은 맛을 본다는 이유로 감자를 쉼 없이 시식하는 등 '식샤돌'다운 위엄을 자랑했다. 우여곡절 끝에 그는 '감자 맛탕' 비주얼의 감자 조림을 완성했고, 직접 시식한 후 "달고 짜다. 내가 먹어 본 맛이 아니다"라며 백선생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규한은 이사간 지 두달 밖에 안된 집에서 가스레인지를 처음 개시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제작진으로부터 감자를 건네받은 후 감자 샐러드와 감자전에 도전했다. 이규한은 말만 들으면 요리 고수였지만, 실제로 하는 건 온통 허세로 가득해 웃음을 안겼다. 감자를 베이킹 파우더로 닦는다고 해놓고 물로 다 씻어내거나 "모든 음식이 망했다 싶을 때는 트러플 오일을 두 방울 넣으면 된다"며 허세 요리의 끝판왕임을 드러냈다. 앞서 감자전을 만들겠다고 자신하던 그는 산산조각난 감자전을 급하게 '감자 오믈렛'이라고 소개했고, 감자 샐러드 맛을 본 후에는 좌절했다. 결국 이규한은 "구구단 2단부터 배운다는 아기 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배우도록 하겠다. 잘 부탁드린다"며 무릎 꿇고 사죄했다.

가장 뛰어난 요리 실력을 자랑하는 양세형은 맑은 감잣국을 만들었다. 어머니가 사다놓은 소고기와 북어 대신 먹태 머리를 사용해 육수를 만든 그는 의외로 뛰어난 요리 실력을 자랑해 모두를 놀라게 하였다. 게다가 만드는 내내 자신이 너무 기특하다는 듯 "세형아 수고했어"라고 혼잣말을 해 웃음을 안겼다. 양세형은 "내가 요리했는데 내가 맛있으면 행복하다"며 자신이 만든 감잣국으로 해장하며 행복해했다.

남상미도 감자를 건네 받고 이규한과 같은 감자전에 도전했다. 엉뚱한 장보기로 불안감을 조성했지만, 시어머니 주방 보조 경력 덕분에 재료 손질은 수준급이었다. 간 감자와 양파를 잔뜩 넣어서 점도를 맞추기 힘들었고, 결국 부침가루만 잔뜩 넣었다. 힘겹게 굽기까지 성공한 남상미는 시식 후 "양파맛 밖에 안 난다"면서도 "기대 이상이다"라며 스태프에게 시식까지 권하는 여유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