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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FC]장익환 "네즈 유타와 붙을 것 같았다. 꼭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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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AOMI ROAD FC 033이 열린 지난해 9월 24일. 출전 선수들을 태운 ROAD FC 버스가 서울 장충체육관으로 향하는 도중 벌어진 상황이다. 경기를 앞두고 모든 파이터들이 예민한 때에 네즈 유타(35·WAJUTSU KEISHUKAI TOKYO)의 큰 목소리가 버스 안에 울려 퍼졌다. 버스에 탑승한 파이터들이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전부 조용히 하고 있었기에 그 소리가 더욱 크게 들렸다.

승리를 위해 정신무장을 하던 장익환(30·TEAM POSSE) 입장에서 그의 목소리가 신경 쓰였다. 경기 준비가 방해될 정도로 불편했다. 그러나 별다른 대응은 하지 않았다. 모두가 경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자칫하면 일이 커져버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 결국 장익환은 그날의 기억을 가슴 속에만 담아뒀다.

그렇게 해가 바뀌고 마치 그날의 일이 이 대결의 시발점이 된 것처럼 장익환과 네즈 유타가 대결하게 됐다. 오는 3월 11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YOUNG GUNS 32에서다.

"느낌이 왔다. 예상은 하고 있었다"고 운을 뗀 장익환은 "빠른 시일 내에 네즈 유타와 붙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작년에 함께 출전했던) 대회 날에 네즈 유타가 좀 싫었다. 버스에서 엄청 시끄럽고, 깐족대더라. 겸손이란 걸 모르는 것 같다. (이번 대결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네즈 유타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을 꺼냈다.

장익환은 무에타이, 네즈 유타는 킥복싱이 베이스다. 두 파이터의 대결은 타격과 타격의 정면충돌로 요약 할 수 있다. 30전 가까이 경기를 치러온 네즈 유타는 단 한 번도 서브미션 기술로 승리한 적이 없다. 무조건 KO 아니면 판정으로 승리해왔다. 장익환의 경우 프로 데뷔 후 4승을 거두는 동안 한 번의 서브미션 승을 거뒀지만, 스타일은 분명히 타격이 우선이다. 두 파이터 중 하나는 KO로 쓰러질 경기다.

장익환도 "지난 상대들보다 경계는 하고 있다. 지난 경기들 보니까 빠지면서 치는 스타일인 것 같다. 나도 무에타이를 30전 넘게 했고, 무에타이 챔피언 출신이다. 둘 다 지면 안 되는 간절한 경기인 것 같다. KO나 다운이 없으면 둘 다 타격가라 많이 다치지 않을까 생각한다. 타격으로 끝낼 생각이다. 뭐든 받아칠 계획이다. 그 사람이 챔피언이고, 30전을 치렀고, 그런 것들은 부담 없다. 연패 중이고 나는 상승세다"라며 타격전을 펼칠 계획을 전했다.

이번 경기는 장익환에게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ROAD FC YOUNG GUNS 메인이벤트이기에 결과에 따라 ROAD FC 넘버 시리즈인 메인 경기로 올라갈 기회다. 또한 경험 많은 챔피언 출신의 베테랑 네즈 유타와의 대결은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험 무대다. 장익환 역시 그 점을 생각하며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장익환은 "나에게는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기회다. 네임밸류가 있는 선수고, 기회가 빨리 왔다. 1년 넘게 여자친구를 안사귀면서 운동에만 전념하면서 모든 것을 포기한 상태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계속 준비를 했었고, 시합이 잡힐 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훈련을 열심히 했다. 훈련에만 집중해서 자신 있다."라는 이번 경기 각오를 전하며 승리를 다짐했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XIAOMI ROAD FC 037 XX / 3월 11일 그랜드 힐튼 서울]

플라이급 강진희 VS 라이카 에미코

-46.5kg 계약 체중 이예지 VS 시나시 사토코

아톰급 임소희 VS 하나 데이트

스트로우급 김해인 VS 심유리



[XIAOMI ROAD FC YOUNG GUNS 032 / 3월 11일 그랜드 힐튼 서울

밴텀급 네즈 유타 VS 장익환



[XIAOMI ROAD FC 038 / 4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

밴텀급 타이틀전 김수철 VS 김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