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수 허각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다.
쓸쓸한 이별 감성의 1인자 허각은 최근 진행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참여했다.
3년 만에 스케치북 무대에 선 허각은 길어진 공백기에 대해 "데뷔 후 쉼 없이 달린 탓에 슬럼프가 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허각은 슬럼프를 극복하게 된 계기로 아내를 꼽았는데, "슬럼프에서 벗어났는데도 육아에 전념하느라 컴백이 늦어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아들의 아버지이기도 한 허각은 "아이들은 내가 노래를 불러주면 안 좋아한다"고 말해 모두를 의아하게 했는데, "발라드 감성을 잃지 않기 위해 만화 주제가도 슬프게 부른다"고 그 이유를 설명해 좌중을 폭소케 만들었다.
또한 허각은 결혼 후에도 이별 발라드를 부르기 위해 감정 몰입에 힘쓴다고 말했는데, "특히 아내가 내게 뭐라고 했을 때를 떠올리면 감정 몰입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감정 몰입의 일환으로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봤다는 허각의 이야기를 듣고 MC 유희열은 "나도 마찬가지"라며 "영화 '러브 어페어'를 보고 나서 쓴 곡이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이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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