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박서준과 제시카, 패션을 '티'내지 않는 그들.
타미 힐피거는 전 세계인들이 오랫동안 사랑해온 브랜드다. 클래식한 느낌을 그대로 고수하면서도, 건강하고 활력 있는 이미지가 부담없이 패션을 향유하고자 하는 이들을 끊임없이 만족시키기 때문이다.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베니스 해변에서 열린 2017 스프링 시즌 쇼 역시 그랬다."타미 힐피거의 전성기가 다시 부흥했다"는 평을 주기에 충분했던 스포티하고 감각 넘치는 쇼에 패션인들은 주목했다.
모델 지지 하디드, 팝스타 레이디 가가, 블랙아이드 피스의 퍼기 등 전세계 셀러브리티들의 관심 또한 한데 집중됐다. 프론트에 앉아 쇼를 지켜보는 이들 사이, 우리에게 친숙한 스타들도 발견됐다. 이들은 멋스럽게 차려입은 배우 박서준과 가수 겸 디자이너 제시카다. 옆 자리에 나란히 앉아 편안하게 쇼를 즐기는 그들의 패셔너블한 모습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네이비 재킷 화이트 팬츠, 거기에 스트라이프 넥타이를 더해 센스있는 수트 스타일을 연출한 박서준, 그는 2017년 타미힐피거의 아시아 최초 남성 모델로 발탁되며 브랜드와 인연을 맺었다. 타미 힐피거 측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심플하면서도 댄디한 이미지가 박서준의 이미지와 잘 부합한다"며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대세 배우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만큼 '타미 힐피거'와 박서준이 만들어낼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그를 발탁한 바 있다.
타미 힐피거의 측의 평가는 정확하다. 실제 드라마, 영화 그리고 광고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박서준은 대중에게 늘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보여준다. 캐주얼한 아이템과 포멀한 아이템을 적절히 섞어 너무 편안하지도, 또 과하게 튀지도 않는 깔끔하고 댄디한 그의 패션은 늘 매력적이다. SNS를 통해 가끔 보여주는 자유분방한 일상룩은 또한 매력적이다. '워너비 남친룩'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기에 충분할 만큼 설렌다.
박서준과 함께 자리를 빛낸 제시카는 원래부터 패션업계의 숱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대표 글로벌 패셔니스타다. 이날 그는 비비드한 레드와 옐로 컬러가 적절히 섞인 원피스를 선택, 제복 스타일의 재킷을 더해 화사하면서도 센스 넘치는 스타일을 선보였다. 특유의 슬림한 몸매와 금발 헤어가 돋보이는 스타일에 해외 언론 기자들로부터 관심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제시카 역시 '심플한 멋'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패셔니스타다. 스커트, 블라우스 등 지극히 페미닌하지만 일상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아이템으로 패션을 꾸린다.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컬러감, 과하지 않게 포인트가 되는 러플과 레이스 디테일들, 발을 편안하게 하면서도 엣지가 돋보이는 슈즈 선택은 제시카의 도시적인 외모와 어우러져 여자라면 늘 한번쯤 따라 입고 싶게 만들어버린다.
박서준과 제시카는 밝은 표정으로 쇼를 즐겼다. 쇼가 끝난 후에는 백스테이지에서 디자이너 타미 힐피거와 친분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처럼 타미 힐피거가 추구하는 심플하면서도 패셔너블한 무드의 스타일은 박서준과 제시카가 패셔니스타로서 사랑받을 수 있었던 매력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쇼를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는 날의 패션 또한 멋스럽다. 타미 힐피거의 17SS 시즌 컨셉에 맞춰 블랙과 레드로 컬러포인트를 잡은 박서준과 제시카, 스타디움 재킷을 공통적으로 택해 편안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스타일을 연출했다. 커플룩으로 활용해도 손색 없을 만한 이들의 공항패션을 잠시 감상해보자.
"발 끝까지 멋스러운 박서준"
"제시카의 레드란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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