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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FC]요시코에 패한 천선유 "더 나은 선수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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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열심히 해야 한다. 나는 부족하다. 많은 분들이 보기에 나는 아직 부족한 선수니까. 이길 때까지 열심히…."

천선유(28·팀파이터)는 이미 다시 일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패배의 아픔으로 잠시 주춤거릴 만도 하지만 천선유는 달랐다.

천선유는 지난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XIAOMI ROAD FC 036에 출전했다. MMA 수련 3년차에 맞은 ROAD FC 데뷔전이었다. 천선유는 일본의 프로레슬러 요시코와 ROAD FC 여성부 최초 무제한급으로 경기를 치렀다.

천선유는 자신보다 10㎏이상 더 무거운 요시코를 상대로 물러서지 않고 싸웠다. 요시코는 경기 도중 천선유의 뒷머리를 잡고 눈을 찌르는 반칙을 저질렀다. 이 때문에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닥터체크를 위해 중단됐던 경기가 재개됐고 경기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요시코의 오른손 펀치가 적중했고 천선유가 그대로 쓰러져 심판이 경기를 끝냈다. 그렇게 천선유는 MMA 프로 두 번째 패배를 맛봐야 했다.

"결과를 떠나서 저에게는 정말 값진 기회였어요. 실시간 검색어에도 올라가보고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더 멋진 모습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죠."

천선유의 선수 생활 경력에 비해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프로레슬러와의 종합격투기 대결이었고, 상대 선수 요시코는 프로레슬러로서도 악명이 높았다.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천선유는 담담하게 요시코를 응징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자신을 휘감는 긴장감만은 어쩔 수가 없었다.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정말 컸는데 긴장을 많이 해서 준비했던 전략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다시 일어서야죠. 더 발전해서 더 나은 선수로 찾아뵙겠습니다."

기회가 찾아왔을 때 주저 없이 도전하고 패배라는 시련 앞에 좌절하지 않고 반성하며 포기하지 않는 파이터 천선유의 앞날을 기대해보자.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은 본선 진행에 앞서 지역 예선이 진행 중이다. 1월 28일 동남아시아 지역 예선이 종료됐고, 2월 11일에는 인터내셔널 예선 A조 경기가 펼쳐졌다. 2월 25일 러시아 지역 예선, 3월 20일 일본 지역 예선, 4월 15일에 인터내셔널 예선 B조 경기가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ROAD FC는 여성부리그 ROAD FC XX (더블엑스)를 런칭했다. ROAD FC XX (더블엑스) 첫 대회는 오는 3월 11일 서울특별시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개최된다.



[XIAOMI ROAD FC 037 XX / 3월 11일 그랜드 힐튼 서울]

[플라이급 강진희 VS 라이카 에미코]

[-46.5kg 계약 체중 이예지 VS 시나시 사토코]

[아톰급 임소희 VS 하나 데이트]

[스트로우급 김해인 VS 심유리]



[XIAOMI YOUNG GUNS 32 / 3월 11일 그랜드 힐튼 서울]]

[밴텀급 네즈 유타 VS 장익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