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순간에 4연패에 빠졌다. 위기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1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63대70으로 졌다.
1쿼터에 16-10으로 앞섰던 하나은행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2쿼터에 심성영에게 3점슛 2방을 포함해 21실점을 하며 리드를 빼앗겼고, 마지막까지 만회하지 못했다. 카일라 쏜튼의 실책성 플레이들도 아쉬웠다.
최근 4연패를 기록한 하나은행은 공동 4위에서 꼴찌(6위)로 미끄러졌다.
경기 후 이환우 감독대행은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잃은 것도 있지만, 얻은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약속했던 수비가 잘 됐던 상황과 잘 안됐던 상황에 대해서 조금만 더 노력하면 좋을 것 같다. KB스타즈와 곧 다시 만난다. 오늘 서두르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런 부분들을 보완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어린 선수들의 경험 부족이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환우 대행은 "그런 면이 없지 않지만, 아직 경쟁 중이니까 선수들이 끝까지 해보려고 노력한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팀을 만드는 것이 올해 목표이기도 했다. 올해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앞으로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환우 대행은 "선수들이 의지도 있고, 열심히 준비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아직 모르는 상황이니 최선을 다해서 서두르지 않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부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