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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 김상중, 힘 잃은 윤균상과 떠날 결심…김정태가 복병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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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역적' 김상중이 윤균상과 떠날 결심을 했다.

13일 방송된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에서는 홍길동(윤균상 분)이 아모개(김상중 분)과 재회했다.

이날 숙용 장씨(이하늬 분)는 요물장수 홍길동의 소문을 듣고 그를 불렀다.

장씨는 "임금, 난 나랏님을 내 남자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고, 얼굴을 보여달라는 홍길동의 말을 자신의 얼굴을 보였다.

이에 홍길동은 "천하절색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고 말했고, 장녹수는 "그래서 내가 대단한 거다. 예쁜 얼굴로 사내를 꼬시는 건 쉽지 않니. 내게 임금을 안겨주겠니?"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홍길동은 "그건 모르겠고, 내 짝할 생각은 없소? 이런 앙큼한 부탁을 하는 자가 처음이라서"라고 말했지만, 결국 가령(채수빈 분)으로부터 따귀를 맞았다.

이후 홍길동은 "임금 얼굴도 모르는데 마음은 어찌 하나. 지금은 헤어지지만, 다음에 다시 만나면 그때 우린 인연이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섰다.

한편 홍길동과 아모개(김상중 분)의 재회가 이뤄졌다.

이날 홍길동은 1년 만에 아모개의 집으로 향했다. 반가운 홍길동과 달리 아모개는 절을 올리려는 홍길동에게 "밥부터 먹으라"면서 자리를 피했다.

얼마 뒤 아모개는 허태학(김준배 분)의 수하들이 꾸며낸 계략으로 인해 위험에 처했다. 그 시각 이를 알게 된 홍길동을 아모개를 구하기 위해 달려갔다.

그러나 이를 알고 있던 아모개는 "네들 잔머리 굴리는 소리 못들을 줄 알았드냐?"라며 허태학의 귀를 잘라내고 그의 수하들을 모두 처리했다.

무기력하게 이를 바라보던 홍길동은 눈물을 흘렸다.

결국 홍길동은 아모개에게 "팔씨름 이겼으니 소원 하나만 들어달라. 나랑 같이 떠나자"고 설득했지만, 아모개는 "길동아 아버지하고 씨름한판 하자"며 그의 허리를 붙잡았다.

그러면서 그는 홍길동에게 "힘을 줘라. 바위를 뽑아봐라"라고 요구했지만, 홍길동은 "어느 순간 부터 아무리 애를 써도 힘이 안난다. 힘 없어진지 오래됐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의 모습에 아모개 역시 눈물을 흘렸고, 그는 소부리(박준규)에게 "쉴까 싶어"라며 떠날 결심을 했다.

이를 알게 된 홍길동은 아모개를 찾아갔고, 그는 "니가 봐둔 땅이 정말 좋으냐. 농사 지으면서 사는 것도 좋겠지"라며 방을 나섰다.

홍길동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홍길현(심희섭 분) 역시 "나도 허태학이 아버지 목숨 노리는 거 싫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후 홍길동은 "우리 아버지 새 사람 되기로 했으니 내가 다녀올때까지 꼭 지켜주십시오"라고 기도를 한 뒤 길을 떠났다.

얼마 뒤 아모개는 충원군(김정태 분)을 만났고, 그는 "도망친 여인을 찾고 있다. 혹 옆에 다른 사내가 있다면 죽여도 좋아"라며 그에게 일을 맡겼다.

이를 모르는 홍길동은 미소를 지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