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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월계수' 갑툭튀 최원영 옛사랑, 종영 앞두고 또 '고구마 장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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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최원영·오현경 커플에게도 '고구마 장애물'이 생기는 걸까.

12일 방송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연출 황인혁, 극본 구현숙) 50회에서는 트로트 가수로 재기를 노리는 성태평(최원영)을 물신 양면으로 지원했던 새 소속사 대표 이연준(최송현)의 정체가 성태평의 옛사랑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성태평은 매니지먼트사와 계약을 맺고 높은 계약금은 물론 차량제공, 스케줄 관리까지 최고의 대우를 받았다. 이에 성태평과 그의 아내 이동숙은 물론 시청자까지 매니지먼트사 대표의 정체를 궁금해 했던 상황.

이날 매니지먼트 측은 성태평에게 대표님이 해외 출장을 마치고 돌아왔고 매니저인 이동숙을 제외하고 따로 대표님과 만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매니저이자 아내 이동숙을 제외하고 혼자 대표를 만나러 나간 성태평은 대표를 만나자마자 깜짝 놀랐다. 그의 옛사랑이었던 것. 대표 이연준은 "그동안 정말 보고 싶었어요"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고 성태평은 "연이 네가 여기 왜?"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는 "내가 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연준이다. 이연의 연, 성준의 준. 그래서 연준이다"라며 성태평의 옛 활동명인 성준이라는 이름을 자신의 이름에 넣을 만큼 애틋한 관계였음을 짐작케 했다.

성태평의 옛 연인의 등장에 시청자는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극중 '고구마 장애물'이 없었던 유일한 커플이었던 성태평과 이동숙 앞에 '옛사랑 이연준'이라는 새로운 인물이 장애물 역할을 하는 게 아닌지 불안해하고 있는 것. 특히 이동숙은 결혼한 후에도 성태평이 가수로서 더욱 성공하도록 돕기 위해서 혼인신고도 미루고 매니저를 자청하며 물신양면 내조를 쏟아 붓고 있는 상황이라 시청자의 마음은 더욱 조마조마하다.

그동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속 커플들에게는 그들의 사랑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이 있었다. 극중 커플들의 사랑과 믿음을 더욱 확실히 표현하기 위해 등장하는 '사랑의 장애물'은 드라마의 필수 요소.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나연실(조윤희)의 우유부단함과 납치라는 무리수(이동진-나연실), 첫사랑의 등장과 불치병 오해(배삼도-복선녀), 가족으로 꼬여버린 전 여자친구와 지금 여자친구의 관계(강태양-민효원) 등 보는 이의 속을 터지게 만들 만큼 답답하고 지지부진한 장애물들이 시청자를 눈살을 찌푸리게 한 바 있다. 그 가운데서 성태평과 이동숙은 '고구마 장애물 청정 지역'이었다.

종영을 단 4회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예상하지 못한 장애물을 만나게 된 성태평과 이동숙 커플이 '고구마'를 피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맞춤양복점 월계수 양복점을 배경으로 사연 많은 네 남자의 눈물과 우정, 성공 그리고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이동건, 조윤희, 차인표, 라미란, 현우, 이세영 등이 출연한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