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KDB생명 위너스가 3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KDB생명은 10일 구리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74대52로 승리했다. 최근 2연승을 달린 KDB생명은 시즌 전적 12승17패로 3위에 올랐고, 신한은행은 11승17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로 내려 앉았다.
1쿼터에는 박빙 경기가 펼쳐졌다. 신한은행 김연주와 김형경이 3점슛을 터트리자 KDB생명은 이경은 김소담 등 국내 선수들이 연달아 점수를 올렸다. 조은주의 3점슛도 신한은행을 긴장하게 했다.
하지만 이후 KDB생명으로 흐름이 이어졌다. 1쿼터를 20-13으로 마친 KDB생명은 이경은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이를 더욱 벌렸다. 신한은행이 3점슛으로 반격의 시동을 걸었으나 수비에서 계속 실수가 나오며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35-25로 크게 앞선채 후반전을 맞은 KDB생명은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갔다. 3쿼터에는 21득점을 터트렸다. 7득점에 묶인 신한은행은 좀처럼 공격 루트를 뚫지 못했다.
이날 KDB생명은 크리스마스가 16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한채진(12득점)과 조은주(11득점) 하킨스(11득점)도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경은은 6개의 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은 윌리엄즈가 1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뒤를 받쳐주지 못했다.
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