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승 경쟁을 할 수 없다."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릴 레스터시티오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EPL 우승을 할 수 없다. 더 이상 우승 경쟁을 펼칠 순 없다"고 했다.
맨유는 23라운드까지 승점 42점으로 6위였다. 선두 첼시는 승점 56점이었다. 그런데 첼시는 4일 아스널과의 EPL 24라운드에서 3대1로 승리를 거두며 승점 59점을 기록했다. 맨유와는 무려 17점 차이다. 무리뉴 감독은 "우승 경쟁을 펼치려면 첼시가 얼마나 많은 패배를 당해야 하는가. 반대로 맨유는 얼마나 많이 연승을 해야 간격이 좁아지겠는가"라고 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에 대해선 "나는 UCL 진출조차 장담할 수 없다고 본다. 아스널이 UCL에 갈 것이다. 그리고 토트넘도 진출할 것으로 생각한다. 첼시는 물론이고 맨시티와 리버풀도 가능성이 높다"며 "상위 6개 팀이 UCL을 두고 다툴 것이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의 팀이 꾸준히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충분한 상태는 아니다. 더 많이 성장하고 발전해야 한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올 시즌엔 멘탈 부분에서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