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처제, 아주버님들과의 즐거운 신고식이 그려졌다.
4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태봄 커플' 최태준-윤보미와 에이핑크 멤버들이 함께하는 '태봄 하우스' 집들이 현장이, 정혜성은 남편 공명이 속한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 멤버 서강준-강태오-유일과 첫 대면을 가지는 모습이 공개됐다. 슬리피는아내 이국주의 식당에서 일일 알바를 자처해 감동을 안겼다.
"도와주고 싶었다"는 슬리피는 일일 알바를 자처하며 가게를 찾았다. '보건증'과 연예인들의 싸인액자를 선물로 챙겼으며, '사장남편' 모자를 직접 준비해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함께 창문을 닦으며 묘한 기운을 풍겼다. 슬리피는 "기분이 묘했다. 창문에 입김을 불어 글씨를 써야할 것 같았다"고 수줍어했다.
막상 가게를 오픈하자 에상외로 능숙하게 열일을 했다. 자리를 안내하고 주문도 받고 손님들의 요구를 척척 해냈다. 이 모습을 지켜 본 이국주는 "장난칠 줄 알았는데 조심하면서 손님들을 대하더라. 알아서 잘 하니 걱정없었고 고마웠었다"고 말했고, 슬리피는 "사장 남편이 되니 내 가게라는 생각에 책임감이 들었다. 신경이 쓰였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여자손님에게 인기가 좋은 슬리피의 모습을 본 이국주는 "오빠를 좋아하는 여성분들이 예전보다 많아졌다. 여자손님들과 대화를 나누니 신경 쓰였다"고 투덜거렸다. 하지만 손님들이 이국주와 슬리피의 결혼생활을 응원하자 이국주는 "우리 모습이 보기 좋구나"라며 뿌듯해 했다.
최태준은 에이핑크 처제들과의 집들이를 앞두고 긴장했다. 처제들에 대한 정보들을 새기며 준비에 나섰다. 맞절로 예의있게 인사를 나눴다. 하지만 동시다발적으로 움지이는 통제불가능한 멤버들의 모습에 "누구부터 챙겨야 할지 모르겠다"며 최태준은 좌절했다. 또한 막내 하영의 취향을 저격하는 넌센스 퀴즈를 준비했지만 처제들의 센스에 두 손을 들었다.
국수와 고기, 닭발로 한 상을 차렸다. "두 사람 너무 잘 어울려요"라며 처제들이 형부를 챙겼다. 특히 남주는 보미의 무뚝뚝함을 지적했다. 그러자 최태준이 "당신이 표현 진짜 안해"라며 덧붙였다. 남주 처제의 지원사격에 속내를 시원하게 밝혔고 "남주 처제에게 사석에서 꼭 밥을 한 번 사는 걸로"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처제들은 결혼식에서 남편을 못 알아 본 윤보미의 에피소들을 이야기하며, 반대로 최태준에게 같은 이벤트를 준비했다. 손과 머리통을 만지며 아내를 찾아야 하는 것. 하지만 두번 다 맞추지 못했다.
공명은 서프라이즈 멤버들에 대해 "가족같은 사람들이다"라며 긴장했다. 아주버님들은 신혼집 첫 입주날 애매모호했던 장면에 대해 "키스 했어요 안했어요"라며 계속해서 질문했고, 두 사람은 "상상에 맡길게요"라며 답을 알려주지 않았다.
특히 이날 만남은 중요한 비밀작전이 있었다. 공명은 "서프라이즈 프러포즈를 준비했다"라며 멤버들을 만난 또 다른 이유를 전했다. 또한 정혜성은 속을 알 수 없는 남편의 질투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아주버님들과 작전을 짰다.
아주버님들과 정혜성은 '고양이' 이야기로 공명에게 소외감을 안겼다. 급기야 손을 잡으려 하자 화를 버럭내고 질투심을 폭발시켰다. 정혜성은 "질투하는 모습이 귀여웠다. 신났다"며 작전 성공에 즐거워했다.
장소를 이동하려던 중 공명은 속이 좋지 않다는 핑계로 강태오와 함께 빠졌다. 매니저와 함께 둘리 삼형제로 변신했다. 신촌 거리에서 세 둘리를 만난 정혜성이 남편을 찾아내 프러포즈를 하는 작전인 것. 신촌으로 정혜성을 데리고 온 프러포즈의 성공여부는 다음주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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