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더 킹'에서 검사 안희연 역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는 배우 김소진이 오는 16일 개봉하는 '재심'에서 정우가 맡은 변호사의 아내 역을 맡아 또 한 번 강렬한 신 스틸러로 활약한다.
배우 김소진은 1월 개봉해 누적 관객수 450만을 돌파하며 흥행 중인 영화 '더 킹'에서 검사 안희연 역으로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조인성과 정우성 사이를 유유히 배회하며 '쓰레기'라 칭하는 능청스러운 사투리와 여유로운 연기로 연극배우 출신 김소진은 '더 킹' 개봉 후 '여자 송강호'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가장 큰 화제로 등극했다.
그런 그가 '재심'에서는 정우가 맡은 변호사 '준영'의 아내로 변신한다. 영화 '재심'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을 소재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과 억울한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가 다시 한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재진행형 휴먼드라마다.
정우, 강하늘, 김해숙, 이동휘까지 충무로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에 더해 김소진이 놀라운 존재감으로 활약했다. 김소진은 '더 킹'에서의 능청스러운 미소를 벗고 '재심'에서 돈 없고 빽 없는 변호사 남편 '준영'에게 차가운 눈빛을 보내는 아내로, 정우의 '준영'을 한결 작아 보이게 만드는 강렬한 포스를 내뿜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