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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 레이양 "어린 시절 형편 어려워, 父에 큰 상처 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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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방송인 레이양이 눈물을 펑펑 쏟아내며 아버지께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MBN '황금알-인생은 역전이다' 편에서는 인생 역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강연이 펼쳐져 시선을 끌었다. 방송에는 가난한 프로복서에서 세계적인 성악가가 된 조용갑 고수와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변호를 도맡는 재심 전문 변호사 박준영 고수, 또 난독증을 앓는 막노동꾼에서 전문 강사가 된 노태권 고수 등의 인생역전 사연이 각각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일상에 희망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레이양은 노태권 고수의 강연을 듣는 내내 눈시울을 붉혔고, 강연이 끝나자마자 참았던 눈물을 펑펑 쏟아내며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주위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노태권 고수가 막노동 일을 전전하던 당시의 이야기를 전하며 "두 아들이 어느 날 가난한 현실을 비관해 '아버지가 우리한테 해준 게 뭐 있냐'고 대든 적이 있다. 그 말이 제 심장에 날아와 꽂히는 듯했다"고 말하자, 이를 듣던 레이양이 폭풍 오열한 것.

이에 레이양은 "저도 어린 시절 집안 형편이 어려웠는데, 그때 아버지께 큰 상처를 드렸다"고 털어 놓으며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아빠 때문에 내가 (무용 관련) 학교도 못 가고 너무 속상하다고 따졌었다. 그 당시엔 전혀 알지 못했는데, 강연을 들으면서 아버지 마음이 어땠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과거의 잘못을 뉘우쳤다.

또 레이양은 "당시 무용의 꿈을 포기하고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며 스스로 학비를 벌었다"면서 "꿈을 잃고 방황하다가 무작정 상경하게 됐고, 그렇게 지금에 이르게 됐다"고 자신의 사연을 전해 놀라움을 더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