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호 전 이천장애인훈련원 원장(60)이 장애인체육회 수장에 올랐다. 앞으로 4년 동안 장애인체육회를 이끈다.
이 신임 회장은 1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제4대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선거에서 총 유효 투표수 53표 중 34표를 얻어 장애인체육회장에 선출됐다. 장춘배 전 대한장애인체육회 부회장(62)은 19표에 그쳤다
장애인 역도선수 출신인 이 신임 회장은 1999년 방콕 아시아태평양 장애인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은퇴 뒤에는 2006년 장애인체육회에 입사해 전문체육부장, 생활체육부장을 거쳤다. 이후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장을 역임했다.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2016년 리우 패럴림픽에서 총감독으로 선수단을 이끈 바 있다.
이 신임 회장에게는 산적한 과제가 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2018년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준비해야 한다. 장애인 대표팀은 2014년 소치 동계패럴림픽에서 단 한 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했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로드맵도 제시해야 한다. 장애인체육회 예산 확보도 과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