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직에 성공한 직장인의 경력 공백 기간을 조사한 결과 평균 4.8개월로 집계됐다.
신입직 취업 못지않게 직장인들도 이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해 이직에 성공한 직장인 421명을 대상으로 '경력 공백 기간'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중 약 8명에 달하는 78.8%가 '경력 공백기간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들의 경력 공백 기간은 평균 4.8개월로 집계됐다.
기간별로는 '1~3개월 미만'이라는 직장인이 39.8%로 가장 많았고, 이어 ▲3~6개월 미만(31.3%) ▲9~12개월 미만(15.4%) ▲6~9개월 미만(10.5%) 순으로 많았다.
경력 공백 기간이 발생한 이유로는 '구직활동을 계속 했으나 합격하기 어려웠다'는 응답자가 81.3%로 많았다.
'다른 일을 이유로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자발적 경력 공백을 선택한 직장인은 15.7%로 소수에 그쳤다.
이들 15.7% 중에는 '휴식을 위해(48.1%)'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직장인이 가장 많았지만, '창업을 하기 위해(26.9%)'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답변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아울러 직장인 2명중 1명(51.2%)은 '경력 공백 기간이 이직의 당락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경력공백 기간은 그 기간 동안 무엇을 하며 보내는가 중요하나, 지나치게 긴 공백 기간은 본인의 업무 적응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