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가 2연승을 달리며 승률 5할을 넘어섰다.
전자랜드는 1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후반 수비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과시하며 창원 LG를 82대65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16승15패로 승률 5할을 돌파, 5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7위 LG는 12승18패를 마크, 6위 울산 모비스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전자랜드 두 외국인 선수 커스버트 빅터(17득점, 7리바운드)와 아이반 아스카(25득점, 4리바운드) 말고도 신인 강상재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14득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가드 박찬희는 6득점, 8어시스트, 3스틸로 힘을 보탰다.
LG는 김종규가 19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야투 성공률이 44%에 그치고 17개의 턴오버를 범하는 등 조직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자멸했다.
전반은 LG가 앞섰다. 1쿼터서 김종규가 골밑을 장악하고, 양우섭의 외곽슛이 터지는 등으로 24-17로 리드를 잡은 LG는 2쿼터서도 제공권에서 앞서며 44-40으로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강력한 수비를 펼치며 LG의 득점을 13점으로 묶고 역전에 성공했다. 그 사이 공격에서는 박찬희의 레이업, 빅터의 속공과 골밑 공격, 강상재의 연속 3점포 등을 앞세워 24점을 넣으며 64-57로 전세를 뒤집었다.
4쿼터에서도 전자랜드는 초반 내외곽 공격을 순조롭게 펼치며 71-58로 달아났다. LG는 제임스 메이스가 쿼터 중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로 점수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2분48초를 남기고 강상재가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LG가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과 분위기 모두 부족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