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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9년 만에 피의자 소환 조사…뇌물공여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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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12일 오전 이재용 부회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로 출석했다.

이날 이재용 부회장은 짙은 색 양복과 붉은색 넥타이에 검은색 세단차량을 타고 나타났고 그의 등장에 외신까지 몰려들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재용 부회장은 기자들의 "지원금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대가였습니까?", "이재용 부회장의 범죄입니까, 아니면 삼성 임직원들의 범죄입니까?"라는 질문에 "이번 일로 저희가 좋은 모습 못 보여드린 점 국민께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한 후 고개를 숙였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특별수사본에도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오늘은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조사를 받는다. 이재용 부회장이 피의자로 조사를 받는 것은 지난 2008년 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 이후 9년 만이다.

현장에서는 특검이 청문회에서 이재용이 부회장이 거짓말을 했다며 국회에 고발도 요청한 만큼, 국회 위증 혐의도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