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입 구직자의 희망연봉은 평균 256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 조사결과(2958만원) 대비 평균 390만원 낮아진 수준이다. 올해 취업 경기가 사상 최악이 될 것이란 우려 속에 신입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의 연봉 눈높이가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올해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719명을 대상으로 '올해 취업목표 기업과 희망연봉 수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올해 신입 구직자들이 희망하는 희망연봉은 평균 2568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최종학력(2017년 졸업예정 포함)별로는, 4년대졸 학력자 희망연봉이 평균 275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2·3년대졸 학력자는 2480만원, 고졸 학력자는 2466만원으로 비슷했다.
4년대졸 학력자 희망연봉은 전체 평균(2568만원)에 비해 190만원 높은 수준이었고, 고졸 학력자에 비해서도 평균 279만원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신입 구직자들의 취업 목표 기업 1위는 '중견기업'으로 39.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기업(28.7%), 중소기업(14.7%) 공기업(10.4%) 외국계기업(6.4%) 순을 조사됐다. 취업 목표 기업은 최종학력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고졸 및 2·3년 대졸 학력자 중에는 '중견기업'에 취업하고 싶다는 신입 구직자가 가장 많았다. 특히 고졸 학력자 중에는 과반수이상인 60.2%가 '중견기업' 취업이 목표라고 답했다.
2·3년대졸 학력자 중에도 과반수에 가까운 47.5%가 '중견기업'에 취업하고 싶다고 답했고, 다음으로 대기업(25.8%), 중소기업(15.7%) 순으로 취업하고 싶다는 구직자가 많았다.
반면 4년대졸 학력자 중에는 '대기업'에 취업하고 싶다는 구직자가 35.0%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이어 중견기업(24.2%) 중소기업(17.2%) 공기업(14.2%) 순으로 많았다.
신입 구직자들이 이들 기업에 취업하고 싶은 이유 중에는 '복지제도가 잘 갖춰져 있을 것 같다(49.9%)'거나 '일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46.3%)'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고졸 및 2·3년 대졸 학력자 중에는 '일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각 48.0%, 49.8%로 가장 높았고, 이어 '복지제도가 잘 갖춰져 있을 것 같아서(각 39.8%, 46.5%)', '근무경력을 쌓아서 이직하기 위해서(각 28.1%, 35.9%)' 순으로 높았다.
반면 4년대졸 학력자 중에는 '복지제도가 잘 갖춰져 있을 것 같아서'가 응답률 57.4%로 과반수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다음으로 '일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43.2%)', '연봉수준이 높아서(32.6%)', '근무 경력을 쌓아 이직하기 위해서(32.0%)' 순으로 높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