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KEB하나은행의 연승이 끊겼다.
하나은행은 3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59대71로 패했다. 전반까지 35-33으로 앞섰으나 3쿼터 무너졌다. 외국인 선수 쏜튼을 제외하면 슛을 던질 선수가 없었다. 강이슬은 상대 밀착 마크에 고전했고, 김지영도 공을 소유한 시간이 적었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우리은행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며 점수 차를 지켰다.
이환우 하나은행 감독 대행은 경기 후 "선수들은 내가 얘기하고 준비한 대로 경기 운영을 잘 했다. 3쿼터 때 어려운 상황이었을 때 내가 좀 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해줬어야 하는데 못했다. 내 잘못이다. 상대가 3쿼터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었다. 박혜진도 파울 3개였다. 내가 타임을 끊어 경기를 진행했어야 하는데, 그 흐름을 놓치면서 선수들이 위축돼 경기를 한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어 "상대 박혜진, 임영희 잘 잡았는데, 3쿼터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아서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다만 슛이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를 떠나 주저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 부분을 없애자고 했는데 지켜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2라운드 들어 경기 플랜을 짜고 게임에 임하고 있다. 수비는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패하긴 했지만 선수들이 배울 점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젊고 가용 인원이 많으니 지금 플랜 보완해서 시즌 치르겠다"고 말했다.
부천=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