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옹주로 밝혀진 진세연이 정난정에게 독설을 퍼부으며 복수를 예고했다.
2일 방송된 MBC 주말극 '옥중화'에서는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옥녀(진세연)의 복수가 시작됐다.
앞서 옥녀(진세연)는 이명헌(박주영)으로부터 자신이 옹주라는 사실과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모든 전말을 듣고 큰 충격에 휩싸였다.
옥녀는 "밤새 한 숨도 못 잤다. 어머니가 궁중 모든 여인들의 꿈인 승은을 입으셨지만, 그토록 참담하게 돌아가신 한을 풀어드릴 수 있을지 고민해봤지만 너무 막막하기만 합니다"라고 슬퍼했다. 이에 강선호(임호)는 "지금 나라의 권세는 문정왕후(김미숙), 윤원형(정준호), 정난정(박주미)의 손에 있다. 때를 기다리십시요"라고 다독였다.
옥녀는 강선호와 마마님들에게 "당분간 저는 옹주가 되지 않겠습니다. 내가 가비의 딸임을 알게된다면 어떻게든 저를 죽이려 할 것이다. 우리는 아직 저들을 대적할 힘이 부족하다. 제 뜻을 따라달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옥녀는 대담하게 정난정을 찾아갔다. 죽은 줄 알았던 옥녀의 모습에 놀란 정난정에게 "꼭 할말이 있다. 오래전에 사주를 보라고 하신 거 기억하나. 내가 그때 마님께 더 하지 못한 말이 있다"라며 운을 뗐다. "윤원형 대감은 마님을 만나서 대운을 만났지만, 두 사람은 함께 파국을 맞이할 것이다. 화가치면 부와 명예, 목숨까지 위험하다. 마님을 향한 세상의 비난이 두려워 종국엔 마님 스스로 목숨을 끊케 될 것이다. 이것이 마님의 사주다"라고 경고했다. 정난정은 "내가 언제까지 이런 모멸을 참아야 하는 것이냐"라며 옥녀의 이야기에 몸을 떨었다.
윤태원(고수)는 "윤원형과의 인연을 끝냈다. 옥녀를 그렇게 만든건 정난정이다. 알면서도 모른척했을 것이다"라며 평시서를 사직하고 부자간의 인연을 끊었다. 그리고 본격적인 외지부 일을 시작했다.
옥녀는 윤태원을 찾아갔다. 윤태원은 "제가 사경을 헤매는 동안 나으리께서 저를 살펴주셨다고 들었다. 칼에 맞아 쓰러진 저를 구해준 것도 나으리구요. 나으리께 제 목숨을 몇번이나 빚지는 건지 모르겠다.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에 윤태원은 "너를 몇번이고 죽이려고 했던 자가 내 아버지인 윤원형 대감이고 정난정이다. 이젠 미안하단말도 죄스러워서 못하겠구나. 난 윤원형대감과 인연도 끊고 평시서도 그만뒀다. 하지만 그걸로도 내마음 속에 짐이 사라지지 않는다. 나를 보기 힘들다는 니 말이 이해가 된다. 지금은 내가 너를 보기 힘들구나. 미안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등을 돌리려는 윤태원을 옥녀가 잡았다. "그런말씀 마세요. 윤원형 대감과 정난정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받은지 알면서 내 마음 편하자고 한 거다. 제가 어리석었다. 그러니 제발 절 보기 힘들단 말은 하지 말아 주세요"라고 애원했고, 두 사람은 격정적인 포옹으로 애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명사신 영접사가 된 윤원형 대감은 명나라 사신을 이용해 대윤 세력을 몰아내려고 한 것. 이에 정난정에게 은자 5만 냥을 준비시켰다. 정난정은 각 상단 대행수들에게 명나라와의 큰 거래를 조건으로 은자 3만 냥을 제안했다.
명사신 주원진은 성격이 괴팍하고 탐욕스러운 인물. 또한 윤원형과의 좋은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었다. 윤원형은 주원진과 만나 이번 사건의 책임을 이정명(한인수)에게 책임을 몰았다.
윤원형의 사주를 받은 주원진과 명종(서하준)이 팽팽하게 맞섰다. 전쟁을 막기위해 이정명을 내어줄 수 밖에 없는 상황. 대윤들이 고신을 받는 사이 옥녀는 해결방도를 모색했다. 과거 성지헌(최태준)의 조부가 남긴 '명나라 황제가 친히 내린 칙서'를 생각해낸 옥녀는 그의 집에 숨어들어가 칙서를 찾았다. 더불어 옥녀는 직접 칙서를 명종에게 전하기 위해 궁에 들었다. 옥녀와 명종은 서로를 마주하고 크게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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