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레일리(28)는 끝내 올 시즌 NC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시즌 8승도 어려워보인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레일리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5⅓이닝 9안타 2볼넷 2삼진 6실점. 지난 8월 30일 LG전에서 시즌 7승을 챙긴 후 승리가 없는 레일리는 연패 위기에 놓였다.
6일 휴식 후 등판이었지만 초반부터 흔들렸다. 수비도 돕지 못했다. 1회초 선두 타자 김종호를 내야 땅볼로 잡고, 이상호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꼬였다. 3루수 황재균의 키를 애매하게 넘기는 타구였다.
1사 2루에서 모창민에게 볼넷을 내준 레일리는 박석민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면서 흔들렸다. 주자 만루. 조영훈에게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간 공에 좌전 적시타를 맞았고, 지석훈의 희생 플라이로 2실점째 했다.
1회 실점한 레일리는 2회에도 2실점 했다. 1사 후 용덕한 김종호 이상호까지 3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 이어 계속되는 1사 1,3루에서 모창민의 내야 땅볼때 3루 주자가 득점했다. 2회까지 투구수는 33개로 많지 않았지만 실점이 아쉬웠다.
3회는 처음으로 깔끔했다. 2사 후 김준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재율의 직선타를 레일리가 직접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고 넘겼다. 이후 안정을 찾았다. 4회 용덕한, 김종호를 내야 땅볼로 돌려세운 레일리는 이상호에게 내야 안타 출루와 2루 도루를 내줬으나 모창민을 파울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이후 안정을 찾았다. 4회 용덕한, 김종호를 내야 땅볼로 돌려세운 레일리는 이상호에게 내야 안타 출루와 2루 도루를 내줬으나 모창민을 파울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끝내 넘지 못했다. 5회를 첫 삼자범퇴로 마무리했지만, 6회 볼넷과 안타 희생 번트로 1사 2,3루. 김종호의 타구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가 되면서 순식간에 실점했다. 결국 레일리는 롯데가 5-6으로 뒤진 2사 2루 상황에서 물러났다. 시즌 8승은 날아갔다.
한편, 레일리는 최근 3개월 동안 18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부산=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