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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랭이들 안녕" 16년만에 돌아온 젝스키스 'BOF' 개막공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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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부산=이종현 기자] 한류의 열기가 부산의 가을을 더욱 풍요롭게 물들였다.

1일 오후 6시에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2016 부산 원아시아 페스티벌(이하 BOF)'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개막 전 부터 화제가 됐던 BOF의 주제는 바로 '한류'다. BOF는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K팝, K푸드, K뷰티 등 다양한 한류 컨텐츠를 페스티벌에 담았다. 한류의 열기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참여형 컨텐츠가 다양하게 제공해 부산을 찾은 한류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개막 공연에 앞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선 '한류스타&뷰티전', '테이스트 부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매서운 한류 열풍을 증명하듯 행사장에는 국내 관광객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 온 해외 한류 팬들이 방문했다.

특히 최근 급성장한 K뷰티를 다룬 '한류스타&뷰티전'에선 스타 블로거 새벽, 순수의 수경과 상민 원장, 메이크업 아티스트 유양희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한 메이크업 쇼가 선보였다. 메이크업 쇼에는 수많은 관람객 뿐만 아니라 수많은 취재진, 외신 취재까지 몰리며 K뷰티 열풍을 증명했다.

또한 실제 스타들이 착용했던 의상을 레드카펫 위에 진열하는 등 한류 팬을 저격한 행사장 구성이 돋보였다. 다양한 뷰티 코너 사이엔 부산 최초의 홀로그램 공연장을 구성해 2PM, GOT7 등 JYP 소속 가수들의 실제 가수들의 무대를 실감나게 구현했다. 또한 VR을 이용한 가상현실 공연장 등 체험형 컨텐츠로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수 많은 한류 열풍 중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부분은 바로 K팝. BOF는 최강의 라인업으로 전세계 K팝 팬들을 저격했다. 특히 특정 세대,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신구 한류 스타를 모두 선보여 축제 구성의 짜임새를 더했다.

BOF는 개막 공연 'BOF-LAND'를 통해 성대한 시작을 알렸다.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개막 공연은 MC 이다해의 진행, 부산 서병수 시장의 축사로 막을 올렸다. 한류 페스티벌인 BOF에 대한 소개가 끝남과 동시에, 걸스데이가 등장해 '섬띵'을 부르며 스타를 기다렸던 관객들의 갈증을 해소했다.

관객들의 반응은 말 그대로 폭발적이었다. 관객들은 MC, 아이돌, 프리젠터 등 출연진의 상관없이 큰 환호로 BOF를 즐겼다. 특히 가수들의 공연 사이에 선수 박찬호,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등 다양한 분야의 한류 열풍 주역이 프리젠터로 등장하며 축제의 품격을 올리기도 했다.

개막 공연을 빛낸 수많은 스타들 중, 관객들을 가장 기다리게 했던 가수는 바로 젝스키스, 프리젠터 박찬호의 멘트와 함께 전광판에는 "끝을 알 수 없는 기다림이 시작 되었다"는 문구와 함께 가수 젝스키스의 은퇴영상이 나타났다. 곧 이어 "16년이 지난 오늘, 우리의 노란빛 세상이 다시 열린다"는 문구와 함께 젝스키스가 얼굴을 드러냈다.

젝스키스의 등장과 함께 개막 공연은 한 층 더 뜨거워졌다. 문구의 말처럼 16년만에 등장한 젝스키스이기에 더욱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것. 젝스키스는 커플, 폼생폼사 등 히트곡을 선보이며 녹슬지 않은 무대를 선보였다.

개막공연 'BOF-LAND'는 '1990년대 한국 가요의 르네상스'라는 주제에 맞게 신구세대 가수를 조합해 구성의 짜임새를 높였다. 걸스데이, 블락비, 아이오아이, B1A4 같은 신세대의 가수들과 젝스키스, 타이거JK, 윤미래 등 앞선 세대의 음악을 조화롭게 구성해 K팝의 신구를 모두 아울렀다.

또한 K팝, K뷰티, K드라마 등 다양한 한류의 요소를 공연에 녹여낸 것이 이번 BOF의 특징이다. 프리젠터로 등장한 스타일리스트 정윤기는 본인이 스타일링한 배우들의 영상을 소개하며 K드라마를 소개했다.

정윤기의 소개가 끝난 직후 가수 린이 등장해 대표적 한류 드라마 SBS '별에서 온 그대'의 OST '마이 데스트니'를 불러 한류 페스티벌에 맞는 무대를 선보였다. 린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함께 무대 전광판엔 '별에서 온 그대'의 장면들이 상영되면서 한류 팬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다양한 한류 아티스트와 컨텐츠로 가득했던 개막무대는 소녀시대, 젝스키스, 린, 싸이 등 기존 한류의 열풍의 주역들과 아이오아이, B1A4, 인피니트 등 신세대 한류 스타들의 무대를 아울러 선보이며 막을 내렸다.

BOF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한류 페스티벌로, 1일부터 오는 23일까지 부산 벡스코, 아시아드 주경기장, 국제 여객터미널 등 부산 전역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overman@sportschosun.com, 사진=이정열기자 dlwjdduf7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