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도 통신요금처럼 생활 습관이나 사용 방식 등에 따라 요금제를 선택하는 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전기요금 당·정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에서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를 주요 논의 과제로 정했다고 밝혔다.
추경호 의원은 브리핑에서 "지금은 단일 요금체계를 적용하는데, 앞으로는 'A타입', 'B타입'의 요금표를 만들어 소비자가 자신에게 유리한 걸 선택하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TF 공동위원장인 손양훈 인천대학교 교수 역시 "삶의 형태가 굉장히 많이 바뀌었고, 전기 사용법도 가구별로 다르다"며 요금체계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TF는 해외 사례 등을 검토, 현재 단일 방식의 누진제인 요금체계를 계절별 또는 시간대별로 다양화해 소비자가 선택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검토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계절별·시간대별 차등 요금을 확대 적용하는 한편, 교육용 전기요금과 중소기업의 산업용 전기요금 등의 인하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