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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김한석, 16년 전 첫사랑과의 만남 “한없이 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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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한석이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다.

오는 28일 방송되는 '사람이 좋다'에서는 김한석의 일상이 공개된다.

25년 차 개그맨 김한석은 연예계 성실함의 아이콘이다. MBC '찾아라 맛있는 TV'는 종영할 때까지 10년간 진행했고, 지금은 MBC '기분 좋은 날'의 6년 차 MC다. 어느 프로그램에 출연해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 때문에 그가 출연하면 장수 프로그램이 된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

누군가가 빛날 수 있도록 도움 주는 역할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김한석.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들러리 김한석을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본다.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지만, 김한석도 방송을 하면서 방황했던 시기가 있었다. 대학생 시절 이휘재, 송은이와 함께 아이디어 작가로 방송국에 입문한 김한석은 이경규의 '몰래 카메라' 단역을 계기로 개그맨이 되었다. 이른 나이에 데뷔했지만 그에게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유재석, 이휘재 등 동기들이 정상의 자리로 올라가는 동안 그에게는 '안 웃기는 개그맨'이란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홀로 삭혀야 했던 아픔도 많았다. 부모님이 차례로 암 진단을 받으면서 그는 스무 살에 집안의 가장이 되었다. 김한석은 학업을 포기하고 돈벌이에 나서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이혼의 아픔도 겪었다. 이혼을 바라보는 싸늘한 시선과 비난에 방송에서 하차하고 밤무대를 전전해야 했다.

눈물로 얼룩져있던 그의 삶은, 아내 선영을 만나면서 달라졌다. 김한석은 16년 전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중학교 시절 첫사랑 선영을 만났고, 두 사람은 결국 인생의 동반자가 되었다.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결혼해 어렵게 아이도 얻었다. 힘든 시절이 길었던 만큼 지금이 한없이 소중하다는 김한석. 그의 일상을 오는 28일(일) 오전 8시 '사람이 좋다'에서 함께 해본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