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류제국이 국내 에이스의 위용을 뽐내며 시즌 9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류제국은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7이닝 동안 6안타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3-1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돼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119개의 피칭을 한 류제국은 직구(139∼145㎞) 51개, 커터(137∼142㎞) 26개, 커브(107∼116㎞) 23개, 체인지업(127∼133㎞) 17개, 투심(137, 140㎞) 2개 등으로 넥센 타자들을 요리했다.
1회말 1사 2루, 2회말 2사 만루의 위기에서 벗어나며 초반 징크스를 탈출한 류제국은 3회말 2사후 윤석민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6회말까지 10타자를 연속 범타처리하며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7회말이 마지막 위기였다. 6번 대니돈에게 좌중간 안타, 7번 이택근에게 좌익선상 2루타, 8번 대타 고종욱에게 3루수앞 내야안타를 내줘 무사 만루가 됐다.
투수코치가 올라왔지만 교체는 아니었다. 에이스인 류제국을 믿었다. 9번 김하성에게 2루수앞 땅볼로 첫 실점. 이어진 1사 2,3루서 1번 박정음을 2루수 플라이, 2번 서건창을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큰 산을 넘었다. 3-1로 앞선 8회말 김지용에게 바통을 넘겨줬다. 고척돔=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