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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한국 리틀야구, 우승가능성 다시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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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리틀야구는 과연 2년만에 다시 세계 최정상에 설 수 있을까. 파나마에 패해 좌절했던 '한국야구의 미래'앞에 희망이 비치고 있다.

지희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리틀대표팀이 인터내셔널그룹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26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에서 열린 '2016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패자부활전에서 멕시코에 7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다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날 한화는 선발 박상헌이 3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멕시코의 초반 기세를 꺾었다. 특히 박상헌은 3이닝 9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기염을 토했다. 박상헌을 구원 등판한 조원태 역시 3이닝 노히트피칭으로 위력을 과시했다.

철벽 마운드에 못지 않게 타선은 어마어마한 화력을 과시했다. 1회에는 2번 권세움이 좌중간 솔로홈런을 날렸고, 2회에는 김재경의 3점포에 이어 다시 권세움이 2점홈런으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결국 한국은 초반 화끈한 홈런쇼를 앞세워 승기를 잡은 것.

이날 승리덕분에 한국은 인터내셔널 결승전에서 파나마와 '복수혈전'을 벌이게 됐다. 여기서 이기면 월드시리즈 결승에 오를 수 있다. 정상 탈환을 위한 절호의 찬스가 만들어진 것. 한국은 지난 25일 열린 파나마와의 대회 3차전에서 2대3으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며 시련을 겪었다. 그러나 패자부활전에서 승승장구하며 다시 파나마와 만난 것. 28일 오전 1시30분에 열리는 파나마와의 재대결에서 승리하면 미국과 29일 최종 우승 대결을 펼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