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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가 만드는 GSL(글로벌 스타2 리그)은 어떻게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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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GSL(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를 진행하는 아프리카TV가 개편안을 공개했다.

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시청자와 멀티로 즐기는 GSL'로, 아프리카TV는 국내 및 글로벌 BJ를 통한 GSL 중계와 함께 다양한 GSL 콘텐츠로 팬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야외 무대 결승전 진행, '크로스 파이널' 신설, 상금 및 WCS 포인트 증가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우선 2016 GSL은 총 2개의 시즌으로 진행되며 GSL의 모든 결승전은 야외 무대에서 개최된다. 이를 통해 팬들은 GSL을 야외 현장에서 직접 관람하며 치열한 결승전의 현장감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또 아프리카TV는 채널의 제한이 없는 아프리카TV 플랫폼의 강점을 활용해 누구나 해설진이 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기존 GSL은 중계진의 공식 채널로만 방송됐지만, 2016 GSL은 국내 및 글로벌의 여러 BJ들이나 프로게이머들이 직접 경기를 방송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시청자들은 각자가 원하는 스타일의 중계 방송을 선택해 GSL 경기를 한층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GSL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도 제작되며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30일 첫 방송을 시작하는 '어벤져스'가 있다. '어벤져스'는 지난달 정식 출시된 '스타2' 마지막 확장팩 '공허의 유산'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집정관 모드(Archon Mode)를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스타2' 경험이 없는 유저들이 협동 플레이를 통해 쉽게 게임을 즐기며 배우는 과정을 다루게 된다. 아프리카TV는 '어벤져스' 이후에도 GSL 통역 전문 리포터를 통해 글로벌 제작 부분을 강화하는 등 국내외로 GSL 서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이밖에 새롭게 신설된 '크로스 파이널'은 양대 개인 리그인 GSL과 '스타2 스타리그 2016'의 결승 진출자들이 만나 해당 시즌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대회다. 1대1 토너먼트 매치와 2대2 집정관 모드로 경기를 진행하며, 총 상금은 3000만원 규모다.

2016 GSL 상금 규모 및 WCS 포인트도 상향됐다. 시즌1의 총 상금은 2억 4200만원, 시즌2는 2억 3000만원이다. 이는 지난 2010년 진행된 'GSL 오픈 시즌' 당시보다 더 높은 금액으로, 국내에서 진행된 역대 '스타2' 리그 중 가장 큰 상금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우승자 이외 나머지 본선 진출 선수들에게도 골고루 상금을 분배해 아마추어 선수들의 입성 기회를 늘리고자 했다. 상금 증가에 발맞춰, WCS 포인트도 국내 리그 최고 수준으로 증가해 GSL 우승자는 4000포인트, 준우승자는 2800포인트를 얻게 된다.

GSL 대회 방식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시드 리셋으로 2016 GSL 시즌 1에 한해 코드A는 60강으로 진행된다. 코드A는 5전 3선승제 싱글 토너먼트로, 코드S 32강 및 16강은 4인 1조의 3전 2선승제 듀얼 토너먼트, 코드S 8강은 5전 3선승제 싱글 토너먼트, 코드S 4강 및 결승전은 7전 4선승제 싱글 토너먼트로 펼쳐진다.

아프리카TV 게임콘텐츠팀 채정원 팀장은 "야외 결승전 진행, 대폭 증가된 상금 수준과 크로스 파이널 신설 등으로 스타2 팬들이 GSL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히 보고 끝나는 리그가 아니라, 시청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GSL 콘텐츠를 제작해 많은 신규 유저들이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6 GSL 시즌 1은 내년 1월 8일 코드A 개막전을 시작으로, 총 15주간 26회에 걸쳐 진행된다. 코드A에서 살아남은 30명의 선수는 GSL 프리시즌 우승자 2명과 코드S에 진출해 2월 12일부터 4월 16일까지 경기를 펼치게 된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