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프라이스와 붙어보고 싶다."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김현수가 미국 최고 좌완 에이스 데이빗 프라이스와 붙어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현수는 29일 서울 대치동 컨벤션 벨라지움에서 볼티모어 입단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현수는 볼티모어 현지에서 계약을 마친 후 25일 귀국했다. 2년 총액 700만달러의 조건이다.
김현수는 "모든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상대해보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1명을 꼽자면 데이빗 프라이스다. 정말 좋은 투수로 알고 있다. 특히, 공격적이고 볼넷 안주는 투수다. 그래서 붙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나는 삼진을 안당하기 위해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공략한다. 미국에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는 올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보스턴 레드삭스와 7년 총액 2억1700만달러의 거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역대 투수 최고 몸값의 주인공이 됐다. 볼티모어는 보스턴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함께 속해있어 맞대결을 할 일이 많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