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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식품 회장 운전기사 폭행 파문 이어 성희롱 의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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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식품 회장 운전기사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몽고식품 김만식(76) 회장 운전기사로 일한 B씨는 김 회장으로부터 특별한 이유 없이 자주 정강이와 허벅지를 발로 걷어차이고 주먹으로 맞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당했다고 보도했다.

B씨는 해당 매체와 인터뷰에서 "보이는데 다 때린다. 머리부터 발 끝까지 다 때린다"면서, B씨에게 수시로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B씨가 휴대전화로 녹음한 파일에는 김 회장이 운전 중인 B씨에게 "X자식아", "XX놈", "싸가지 없는 XX"고 말한 내용 등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또한 B씨는 지난달 말 회사로부터 '회장 지시가 있어 그만둬야 할 것 같다'는 통보를 받았고 지난 15일자로 권고사직됐다. 그는 "김 회장은 기분이 나쁘거나 하면 거의 습관처럼 폭행과 욕설을 했다. 나는 인간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에 몽고식품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글과 함께 "피해 당사자 분에게는 반드시 명예회장이 직접 사과를 드리겠다. 사태를 책임지고 명예회장직에서도 사퇴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밖에도 몽고식품 김 회장의 또 다른 만행들이 흘러 나와 눈길을 끈다.

이날 또 다른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몽고식품 관리부장직을 맡아 김 회장의 수행비서 역할을 해 온 J(65) 씨는 "김 회장은 식사를 하면서 술을 자주 마시는데, 술을 마시면 (만행이) 더 심해졌다. 기물을 던지거나 파손하고, 사람에게 침을 뱉는 일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J 씨는 "여러 사람들과 같이 밥을 먹다가 쫓겨나는 일이 다반사였고, 술을 마시라고 강권하다가 마시지 않으면 지독한 욕설을 들어야 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J 씨의 증언에 따르면 식사 중에 여직원에게 술을 따르라고 하거나, 술병을 집어던져 옷이 다 젖는 일도 있었다. 이에 J 씨는 ""김 회장은 성회롱에 해당하는 말도 쏟아냈다. 김 회장의 언행에 상처를 입고 회사를 그만두는 여직원이 많았다. 기억나는 직원만 10여 명이다"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