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유희열이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7년여 간 진행한 소감을 밝혔다.
유희열은 "실감이 안 간다. 300회란 숫자가 크게 다가오지만 제작진도 언제 이렇게 됐냐 했을 정도다. 처음 시작할 땐 300회는 상상도 못했다. 우리끼리도 1년은 넘길 수 있을까, 100회는 할 수 있을까 했는데 벌써 7년이 지났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얘기한건데 시청률이 좋지 않았음에도 KBS에서 편성을 지켜준 게 가장 큰 것 같다. 또 이 시간을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셨다. 이소라 윤도현 이하나로 이어지는 진행자들이 오랜 시간 이 시간을 지켜왔다. 제일 기분 좋을 때가 가수들이 앨범을 내고 프로모션이나 인터뷰를 할 때 가장 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꼽을 때다. 그게 우리 제작진의 자부심이기도 하다. 그리고 지상파에서 하나 남은 본격 음악쇼이기 때문에 나태해질 때마다 우리가 이걸 잘 지켜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기억에 남는 출연자로는 혁오밴드를 꼽았다. 또 초대하고 싶은 가수에 대해서는 "조용필 선배님이다.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의 상징적인 분이기 때문에 제작진 모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한번 꼭 감안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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