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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손연재"리우,내 모든것 후회없이 보여줄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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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은 내 모든 것을 후회없이 보여주는 무대가 됐으면 좋겠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2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시즌 종료 후 러시아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에서 한달반 갸랑 구슬땀을 흘렸다.

손연재는 올림픽 시즌 목표를 뚜렷이 했다. 7년차 시니어인 만큼 부상 및 체력관리를 위해 "세계선수권 직후 한달 가까이 오직 웨이트트레이닝 등 체력훈련에 집중했다"고 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선보일 새 레퍼토리도 결정했다. 후프 음악으로는 소피 마르소 주연의 프랑스 영화 '팡팡' OST 중 '왈츠(Valse)'를 골랐다. 볼은 영화 '대부'의 삽입곡으로도 유명한 '팔라 피우 피아노(Parla Piu Piano)'를 택했다. 곤봉은 클럽 데스 벨루가의 '올 어보드(All Aboard)', 리본은 탱고 음악인 '리베르탱고(Libertango)'를 선택했다.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원곡에 미셀 카밀로의 재즈 기타 선율을 담아낸 곡이다. 새 시즌 손연재는 왈츠, 탱고, 재즈, 일레트로닉까지 다양한 장르의 레퍼토리에 맞춰 시니어 7년차다운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손연재는 새 프로그램에 대해 "매 시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고 올해도 그 부분을 신경썼다"고 말했다. 올림픽 시즌인 만큼 점수를 극대화 하는 구성에도 신경을 썼다. 리드믹 스텝을 강화했고 ,잘하는 부분, 장점을 돋보이게 하는 데 신경썼다. "표현력을 강화하고 푸에테피봇을 4종목 모두에 넣었다"고 했다.

손연재는 4년전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에서 깜짝 5위에 오르며, 세계 무대에 존재감을 알렸다. 두번째이자 마지막 올림픽이 될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각오가 남다르다. 연말을 가족, 지인들과 함께 보낸 후 1월 러시아로 출국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인천공항=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