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SBSCNBC 측이 1초간 노출된 일베 이미지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SBSCNBC는 21일 공식 홈페이지에 '오진석의 뉴스터치 12월 21일 방송분에 일베 이미지 노출에 대한 사과문'의 제목으로 장문의 사과글을 올리고, 신속한 사과와 해명에 나섰다.
제작진은 사과문에서 "SBSCNBC에서 방송하는 뉴스 매거진형식의 방송인 뉴스터치에서 12월 21일 월요일 방송분 중에 일베의 이미지가 제작진의 실수로 약 1초간 방송되었다"며 "제작진은 확인 후 바로 다시보기 영상을 내리는 등 조치를 취했다. 이 내용을 인지하신 시청자 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을 정식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코너는 미국 CNBC의 뉴스 중 헐리웃 유명 캐릭터를 소개한 것으로 한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겨울왕국 엘사의 이미지를 추가하는 과정에서 치밀하게 확인을 하지 못해 일어난 사고"라며 "다시 한 번 시청자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또한 자매사인 SBS의 잇따른 일베 사고를 의식한 듯 "SBSCNBC는 제작 시스템과 인적 시스템이 SBS와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조직으로 SBS에서 발생했던 일련의 일베 이미지 사용 사고와는 다른 별도의 제작 시스템과 인력 구조에서 발생한 사고"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날 방송한 SBS CNBC 경제 전문 방송 '오진석의 뉴스터치' 방송 중 보수 성향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를 상징하는 캐릭터인 '베츙이'가 노출됐다. '오진석의 뉴스터치'의 '화제의 1분' 코너에서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 중 하나로 '겨울왕국'의 엘사가 거론됐는데, 엘사의 어깨에 베츙이 캐릭터가 등장한 것.
SBSCNBC 일베 이미지 사고가 알려진 것은 처음이지만, SBS는 최근 사고까지 7번의 일베 이미지를 사용해 거센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lyn@sportschosun.com
▶SBSCNBC 일베 사고 공식 사과문 전문
SBSCNBC에서 방송하는 뉴스 매거진형식의 방송인 뉴스터치에서 12월 21일 월요일 방송분 중에 일베의 이미지가 제작진의 실수로 약 1초간 방송되었습니다.
제작진은 확인 후 바로 다시보기 영상을 내리는 등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 내용을 인지하신 시청자 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을 정식으로 사과드립니다.
이 코너는 미국 CNBC의 뉴스 중 헐리웃 유명 캐릭터를 소개한 것으로 한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겨울왕국 엘사의 이미지를 추가하는 과정에서 치밀하게 확인을 하지 못해 일어난 사고입니다.
다시 한 번 시청자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저희 SBSCNBC는 제작 시스템과 인적 시스템이 SBS와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조직으로 SBS에서 발생했던 일련의 일베 이미지 사용 사고와는 다른 별도의 제작 시스템과 인력 구조에서 발생한 사고입니다.
저희 제작진은 앞으로의 재발 방지를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시청자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다시는 이런 불편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교육하고 확인하는 자세를 모든 제작진에게 적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