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스타호
남극해에서 우리나라 원양어선 '썬스타호'(62t·승선원 39명)가 유빙에 올라타는 바람에 선체가 13도 가량 기울어져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19일 10시쯤부터 남극해에서 좌초에 있던 원양어선 '썬스타호'를 구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썬스타호 승선인원은 39명이며, 배를 관리하기 위한 선장 포함 최소 인원 5명을 제외한 선원 34명이 구조작업에 나선 코스타호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썬스타에 남아있는 5명은 모두 한국인이며 배 관리를 위해 썬스타호에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수부는 전날 오후 8시 30분쯤 조난 신고를 접수받고 외교부, 국민안저처 등 관계기관이 상황을 전달했다. 해수부는 '썬스타호' 주변 100마일 이내에서 구조 활동이 가능한 선박이 없어, 130마일(10시간 항해거리) 떨어져 항해 중이던 쇄빙선 '아라온호(7487t)'에 구조를 요청했다.
썬스타호는 선체 앞부분이 빙하에 얹혀 오른쪽으로 13도 정도 기울어져 있으며, 구조대는 주위에 있는 빙하를 깨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썬스타호는 남극해에서 일명 '메로(이빨고기)'를 잡는 원양어선으로 어장 이동 중 선체 앞부분이 떠다니던 빙하가 얹혀지는 바람에 선체가 기울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