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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임' 무리뉴 감독, '제2의 퍼거슨' 꿈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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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결국 칼을 빼들었다.

첼시는 18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주제 무리뉴 감독과 상호 합의 아래 갈라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상호해지의 형식을 취했지만 사실상 경질이다. 무리뉴 감독 은 2013년 6월 첼시 사령탑을 맡은 이후 2년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첼시는 '그의 헌신을 감사히 생각한다'고 전했다.

원인은 역시 성적부진이다.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올 시즌 강등권과 승점 1점 앞서 있는 17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지만, 최근 다시 2연패에 빠지며 다시 위기설에 불을 지폈다. 선수들과의 관계도 악화일로를 겪자 결국 첼시는 무리뉴 경질 카드를 꺼냈다.

첼시와의 재결합도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다시 첼시로 돌아온 무리뉴 감독은 '제2의 퍼거슨'을 욕심내며 장기집권의 꿈을 불태웠다. 지난 시즌 완벽한 모습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결국 3년차 징크스가 발목을 잡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