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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엑스포' 개막, 국민예능의 새로운 도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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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MBC '무한도전'에서 2015년 특별기획 아이템으로 제안됐던 '무한도전 엑스포'가 17일 일산 킨텍스에서 막을 열었다.

이날 오전 10시 남경필 경기도지사, 권재홍 MBC 부사장, 김엽 MBC 예능본부장,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 임창열 킨텍스 대표이사, 김태호 PD, '무한도전' 멤버인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광희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개최됐다.

엑스포는 흔히 국제적 규모로 개최되는 문화와 산업에 관한 박람회를 이르는 말. 예능 프로그램이 엑스포를 여는 것은 이례적이다. 자체 콘텐츠만으로 박람회를 연다는 것은 10년사를 품고 '국민예능' 타이틀을 얻은 '무한도전'에 있어서도 새로운 도전인 셈이다.

이날 이른 시각에도 불구하고 현장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자리해 '무한도전 엑스포'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무한도전' 멤버들도 엑스포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정장 차림으로 참석해 관람객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내빈들과 '무한도전'팀은 관람객들의 박수 속에 테이프 컷팅으로 개막을 알렸다.

테이프 컷팅을 마친 뒤 유재석은 "오늘 이렇게 함께 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광희와 하하가 기획한 아이디어가 현실이 될 줄 몰랐다. 얼떨떨한 상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테이프 컷팅까지 하니까 무슨 일인가 생각이 들지만, 꿈이 현실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다"라고 벅찬 감회를 전했다

또한 "체험전 둘러봤는데 10년간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공간들이 있더라. 많은 분들이 두 달 여 동안 밤새면서 준비했는데 관람객 입장에서 아쉬울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도 "올해가 첫 해니까 잘 돼서 내년엔 좀 더 많은 분들이 오시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벌써 예약하신 분들도 많다고 들었는데 많은 성원과 응원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무도' 이행시로 축하 인사를 해달라는 사회자들의 요청에 즉석에서 재치를 발휘했다.

관람객이 '무'라고 운을 띄우자, 박명수는 "무미건조한 겨울 지루하게 보내셨죠? 이제 여러분이 평생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그런 엑스포가 발을 내디뎠는데요. 12월19일부터 내년 31일까지 한다네요"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끝난 듯 끝나지 않는 긴 멘트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관람객이 '도'를 외치자 "도를 넘었죠?"라고 너스레를 떤 뒤 "도레미파솔라시도처럼 새롭게 시작하기 바랍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한도전 엑스포'는 MBC '무한도전' 방송 중에 하하와 황광희가 기획한 프로젝트로, '무한도전' 1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시청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무한도전 엑스포'는 '무한도전'의 시초인 '무모한 도전' 시절부터 현재의 '무한도전'까지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는데, '무한도전'이 했던 '전철 대 인간의 달리기 시합', '조정', '명수는 12살', 그리고 '쉼표'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2015년 '무한도전'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는 사진전도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무한도전 엑스포'는 19일부터 2016년 1월 31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2A홀에서 열리며, 12월 4일 정오부터 현장예매가 아닌 G마켓 단독 사전예약 형태로 진행된다. 관람료는 1,000원이며, 비용을 제외한 관람료 수익금은 전액 기부한다.

첫 발을 내디딘 '무한도전 엑스포'가 '무한도전' 브랜드의 또 다른 아이템으로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ran6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