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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국인타자' 영입, 올해안에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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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에는 마무리 될 것이다."

한화 이글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매우 적극적으로 전력을 보강하면서 2016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FA 시장에서 우선 프렌차이즈 스타 김태균을 눌러앉힌 한화는 이어 외부 FA로 리그 최강의 좌완 불펜 투수인 정우람을 영입했고, 선발과 중간이 모두 가능한 심수창도 데려왔다. 이에 앞서 2차 드래프트에서는 베테랑 투수 송신영과 포수 차일목, 외야수 장민석을 데려와 취약 파트를 보강했다.

외국인 영입 상황도 순조롭게 진행된 편이다. 올 시즌 후반기에 한화에 급하게 합류해 놀라운 구위로 단숨에 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평가받은 대어 에스밀 로저스와의 재계약을 성사시킨 한화는 올해 팀내에서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10승을 거둔 미치 탈보트와도 사실상 재계약을 완료했다. 탈보트의 개인 사정으로 메디컬 테스트만 잠시 늦춰놓은 상황이다.

그런데 아직 하나 남은 외국인 타자 자리에 누구를 채울지가 결정되지 않고 있다. 무난하게 진행되던 스토브리그 전력 보강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다른 경쟁팀들이 대부분 외국인 선수 영입을 마무리한 상황이라 한화의 외인타자 선발이 늦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한화 측은 "괜한 우려"라며 여유를 보이고 있다. 팀 전력에 확실히 도움이 되는 선수를 찾기 위해 신중하게 공을 들이느라 잠시 늦어지는 것처럼 보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성근 감독은 "기본적으로 외국인 선수 영입은 구단에서 맡아 잘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외국인 타자 영입도 아마 올해 안으로는 마무리 될 것"이라며 프런트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또한 한화 박정규 단장 역시 "우리 팀에 바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유형의 선수를 찾고 있는 중이다. 이제 2~3명 정도로 최종 후보가 압축돼 있다"면서 "연내에 외인선수 구성은 전부 마무리하고 2016년을 맞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한화가 이렇게 신중하게 찾고 있는 외국인 타자는 과연 어떤 유형의 선수일까. 현재 전력을 살펴봤을 때 가장 적합한 캐릭터는 거포형 타자다. 한화는 올해 팀 홈런이 리그 9위(130개)에 그칠만큼 장타력이 부족했다. 20홈런 이상 쳐낼 수 있는 외국인 타자의 영입은 이런 문제점을 즉각 해결할 수 있다. 더불어 김태균과의 시너지 효과도 생긴다. 과연 한화는 어떤 인물을 최종 낙점하게 될까.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