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임 임원들의 선택은 기아차 신형 K7이었다.
지난 4일 삼성그룹 정기인사에서 197명이 상무로 승진했다. 이들에게는 현대차 그랜저, 기아차 K7, 한국지엠 임팔라, 르노삼성 SM7 등 4개 차종 중에 선택권이 주어진다. 물론 회사에서 제공하는 차량이다.
지난 11일까지 선호도가 나왔다. 신임 상무 197명 포함, 차량을 교체하는 기존 상무 23명 등 총 220명 중 106명, 48%가 신형 K7을 택했다. 그 뒤는 그랜저(79명), 임팔라(30명), SM7(4명) 순이었다.
신형 K7은 내년 1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출시에 앞서 기아차에서는 임원 전용 가격표를 미리 제작, 사전 판촉에 나서는 등 법인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삼성그룹 서초사옥과 수원사업장 등에는 신형 K7을 전시하기도 했다. 이같은 영업 전략과 한층 고급화된 상품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높은 선호도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7의 디자인은 고급감 구현에 모든 초점을 맞춰 탄생했다. 디자인 공개 직후 고객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내년에 차량이 출시되면 임원 판매뿐 아니라 일반 판매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