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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리니지' IP 활용한 모바일게임과 사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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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려 한다."

엔씨소프트가 한국의 대표 MMORPG '리니지'의 17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그동안 기대를 모았던 '리니지' IP 기반의 모바일게임 2종을 드디어 공개했다.

'비욘드 리니지'(Beyond Lineage)라는 주제로 시작한 이날 행사에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보이져 1호와 '리니지'를 비교하며 얘기를 시작했다. 김 대표는 "1977년 우주로 발사된 보이져 1호가 당초의 목표를 이뤄낸 후에도 여전히 새로운 우주를 향해 나가고 있다"며 "17년전 출시된 '리니지'가 이처럼 오랜기간동안 유저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 생각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리니지'를 활용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한편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세상으로 나가는데 첫 발을 '리니지'로 떼고 싶다"고 말했다.

이런 맥락으로 소개된 모바일게임은 '프로젝트 L', '프로젝트 RK' 이다. '프로젝트 L'은 '리니지'를 모바일 환경으로 옮긴 모바일 RPG로, 온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기능을 모바일에서도 그대로 구현한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중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리니지 레드 나이츠'라는 이름이 공개된 '프로젝트 RK'는 '리니지'의 세계관을 잇는 새로운 모바일게임이다.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원작 게임의 캐릭터들이 귀여운 SD캐릭터로 재탄생했다. PvP와 PvE가 공존하는 사냥과 점령, 혈맹 단위 공성전, 게임 내 거래 시스템, 커뮤니티 콘텐츠 등을 즐길 수 있다.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이밖에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 확장 전략도 공개했다. 장기 이용자들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빈티지 프로젝트'를 비롯해 게임 유저들이 서로 대전하고 관전하며 예측과 응원을 할 수 있는 '리니지 콜로세움'과 같은 e스포츠 요소도 도입하기로 했다. 또 유저가 모바일 환경에서 '리니지'의 정보를 살피고 소통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IP를 활용한 장난감, 애니메이션 등의 신규 사업도 소개했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