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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피케 조롱, 말할 가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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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피케 조롱, 말할 가치도 없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챔피언스리그 4연속 득점왕을 향해 순항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제라르 피케(바르셀로나)의 조롱에 대해 '무관심'으로 답했다.

호날두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5-1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6라운드 말뫼 전에서 4골을 터뜨리며 팀의 8-0 대승을 견인했다.

피케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가 '징계선수 출전' 실수로 인해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에서 실격 위기에 처하자 눈물흘리며 웃는 이모티콘을 SNS에 게시해 논란이 됐다. 그는 해당 트윗이 폭발적인 리트윗을 받자 "이모티콘만으로 백만 리트윗은 신기록일 것"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아무 문제도 없는 트윗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실수는 그만큼 웃겼다"라고 답해 다시금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분노를 샀다.

하지만 호날두는 이에 대한 질문에 "말할 가치도 없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피케의SNS)공짜 홍보를 해줄 필요가 없다. 그런 것에 대한 언급은 시간낭비"라고 단언했다.

한편 호날두의 팀동료 세르히오 라모스는 피케의 트윗을 본 뒤 "화가 아주 많이 났다. 바로 피케에게 전화해 당장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다"라고 분노를 드러낸 바 있다. 알바로 아르벨로아도 "피케는 우리 팀에 지나친 강박관념을 갖고 있는 것 같다"라며 불쾌감을 표했다.

피케는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의 유럽축구 3관왕 축하연에서도 호날두의 생일파티를 언급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