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구팬들은 2015~2016시즌 국내프로농구(WKBL) KEB하나은행-삼성생명전에서 하나은행의 우세를 예상했다.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www.ktoto.co.kr)는 9일 오후 7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삼성생명을 대상으로 한 농구토토 W매치 93회차 투표율을 중간 집계한 결과, 전체 참가자의 42.35%가 홈팀 하나은행의 승리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세한 투표율을 살펴보면, 10점차 이내 박빙승부를 예상한 참가자는 34.57%였고, 원정팀 삼성생명의 우세에 투표한 참가자는 23.05%로 집계됐다.
전반전에서도 KEB하나은행의 리드 예상이 48.42%로 우위를 차지했고, 5점 이내 접전(27.60%)과 삼성생명 우세 예상(23.96%)이 뒤를 이었다.
전반 득점대의 경우 KEB하나은행 30점대-삼성생명 25점대 기록 예상이 13.13%로 가장 높게 집계됐고, 최종 득점대에서는 양팀이 모두 60점대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19.78%로 최다를 차지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4일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72대57로 승리를 거두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KEB하나은행은 강이슬이 6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18득점을 올렸고, 첼시리가 16득점-15리바운드, 휴스턴은 14득점-9리바운드를 따내는 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대어 신한은행을 큰 점수차이로 따돌렸다. 이로써 KEB하나은행은 선두 우리은행을 2.5경기 차이로 쫓으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맞대결을 펼치는 삼성생명 또한 5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전에서 해리스(23득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64대57로 승리를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5승6패로 공동 4위에 머물며 여전히 하위권에서 고전하고 있다.
순위표에서는 하나은행이 다소 높은 자리에 위치하고 있지만, 삼성생명은 경기당 평균59.3점의 실점을 기록하는 등 선두 우리은행(58.5점)에 버금가는 좋은 수비력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실제로 1승씩을 나눠가진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삼성생명이 평균 득점 1위의 하나은행(67.8점)을 평균 59.5점으로 묶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삼성생명의 수비가 성공한다면 토토팬들의 예상과는 반대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케이토토 관계자는 "국내 농구팬들은 KEB하나은행이 삼성생명에게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나은행이 최근 좋은 기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삼성생명은 좋은 수비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양팀의 장점과 단점을 명확히 고려한 분석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농구토토 W매치 93회차는 경기시작 10분전인 9일 오후 6시50분 발매 마감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적중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