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석 현대캐피탈 단장과 김성우 사무국장은 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 근처 절(금오산법성사)을 찾았다. 그리고 팀 승리에 대한 간절함을 마음속으로 새겼다. 이들의 바람이 이뤄졌다.
현대캐피탈이 3연승을 질주했다. 현대캐피탈은 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KB손해보험과의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3, 25-20, 25-20)으로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선두 OK저축은행에 이어 시즌 10승(5패) 고지를 밟으며 2위를 유지했다. OK저축은행(승점 32)과의 승점차는 2점이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KB손보보다 범실(23개)이 4개 더 많았다. 오레올(8개) 박주형(6개) 진성태(4개) 등 주축 공격수들의 잔실수가 많이 나왔다.
하지만 집중력은 현대캐피탈이 앞섰다. 뒤지고 있어도 승부를 뒤집어야 할 때는 실수가 나오지 않았다. 오레올과 문성민은 각각 21득점과 12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두 선수의 공격 성공률은 나란히 66.66%를 기록했다.
역시 세터 노재욱을 통한 스피드배구가 KB손보를 앞도했다. 상대 블로킹이 최고점에 올라오지 않거나 채 정비되지 않았을 때 노재욱의 빠른 토스에 이어 공격수들의 빠른 공격이 코트를 강타했다.
최근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던 KB손보는 또 다시 조직력에 허점을 드러냈다. KB손보는 승부처마다 결정력 부재에 울어야 했다. 유효 블로킹으로 득점을 내야 할 때마다 아웃이 되거나 세터와 공격수간 호흡이 맞지 않았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