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위해 손수 자동차를 만들어주는 한의사 아빠가 나타났다.
부산의 한 유치원에 운전을 하는 꼬마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제작진이 찾아가보니, 꼬마가 타고 있는 자동차는 엑셀에 브레이크, 기어까지 있는 꼬마 전동차였다. 이 꼬마 전동차를 타고 동생 동생 민재(6세)를 데리러 왔다는 7세 성준이.
성준이를 따라가 본 집에는 오토바이와 자동차까지 무려 6대의 전동차가 있어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더 놀라운 점은 이 별난 자동차들이 모두, 아이들의 아빠인 김유석(43세) 씨가 손수 만들었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보조바퀴는 기본이고, 두 대의 오토바이를 연결해 한 몸처럼 움직이는 쌍둥이 오토바이부터, 여행용 트렁크를 활용해 각종 부품을 장착시켜 만든 쌩쌩 달리는 멋진 전동차까지 모두 아빠인 김유석 씨가 직접 만든 자동차들이다. 부품들 대부분은 생활용품을 재활용하여 만들어 더욱 아빠의 센스가 돋보인다. 상다리를 접는 경첩은 자동차 핸들로, 오토바이 의자는 의자등받이로 만들었고, 여행용 트렁크를 열어 바퀴부터 핸들까지 각종 부품을 장착해 자동차를 만들기도 한다.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아이들에게 수제차를 만들어주는 아빠의 직업은 전동차와는 전혀 상관 없는 직업, 한의사라는 사실이다. 진료시간에는 환자를 치료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아이들을 위한 전동차를 만드는 작업을 한다는 김유석 씨. 아빠가 처음 차를 만들기 시작한 건 3년 전이라는데, 아이들을 위해 한의사 아빠가 침 대신 공구를 잡고 전동차를 직접 만들게 된 이유에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아빠의 마음이 담긴 핸드메이드 전동차는 아이들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되었다는데, 한의사 아빠의 특별한 핸드메이드 자동차는 오늘 밤 8시 55분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오늘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자동차를 만드는 한의사 아빠 외에도, 던졌다 하면 백발백중, 오락실 농구게임의 끝팥왕 40대 아주머니의 얘기와, 닭뼈로 온갖 것들을 다 만들어내는 닭뼈 공예 록커의 얘기가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