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빠진 이사 킵라갓 케냐육상경기연맹 회장이 결국 사임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윤리위원회는 1일 '킵라갓 회장이 물러났다. 하지만 케냐 육상에 대한 조사는 계속된다'고 밝혔다. IAAF는 세계반도핑기구(WADA)와 함께 각국의 도핑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이미 러시아 육상이 도핑 추문으로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된 상태다. 다음 타깃이 바로 케냐 육상이다. 케냐는 그동안 금지 약물 복용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오히려 국가나 연맹이 조직적으로 금지약물 복용을 장려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IAAF와 WADA는 본격적으로 케냐 도핑 의혹을 조사하려 한다.
여기에 킵라갓 회장은 횡령 및 뇌물 수수 의혹까지 불거졌다. 킵라갓 회장과 데이비스 오케요 부회장은 용품회사 나이키로부터 70만달러(약 8억900만원) 이상의 물품과 현금을 횡령한 혐의로 케냐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또 2019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한 카타르 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고급 오토바이 2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