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시절 '야생마'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상훈(44)이 지도자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LG 구단은 28일 이상훈 코치와 구두로 입단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직 양측이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합의가 깨질 가능성은 적다.
이상훈 코치는 올해 두산 베어스에서 2군 투수코치로 유망주 육성에 힘을 쏟았다. 두산에 오기 전에는 김성근 감독(당시 고양 원더스) 밑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이상훈은 LG로 프로 입단, 1993년부터 2003년까지 LG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었다. 12년만의 컴백이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는 일본 주니치와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 등에서 뛰었다. 선수 은퇴는 2004년 SK에서 했다.
LG는 이상훈에게 유망주 투수 육성 역할을 맡길 가능성이 높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