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 잔류가 독일 언론에서도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크리스마스 전이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26일(한국 시각)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할 것이다. 기간은 오는 2018년 6월까지 2년이며, 계약시기는 올해 크리스마스 전"이라고 보도했다. 이대로라면 앞으로 1달 안에 재계약이 이뤄진다는 것.
매체에 따르면 뮌헨이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제시한 연봉은 1500-1600만 유로(약 183억-194억원)다. 아무리 높아도 유럽 최고액인 주제 무리뉴(첼시) 감독의 1800만 유로(약 220억원)보다는 낮을 것이라는 설명. 그래도 유럽 연봉 2위는 유력하다. 매체에 따르면 뮌헨은 맨시티-맨유-첼시 등으로부터 과르디올라를 지키기 위해 그에게 단장 못지 않은 막강한 권한을 부여할 예정이다.
앞서 영국 일간지 미러는 '과르디올라는 뮌헨과 연봉 2400만 유로(약 295억원)에 2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스포르트1은 미러가 보도한 연봉은 잘못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바르셀로나 시절 과르디올라 감독은 유럽축구 3관왕(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을 해내며 유럽 최고의 감독으로 급부상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의 4년간 14개의 우승컵(라리가 3, 챔피언스리그 2 포함)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뮌헨 부임 후에는 아직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전임 유프 하인케스 감독의 유럽 3관왕에 대비해 비판받는 부분이다. 첫 시즌에는 리그와 포칼컵, 유럽 슈퍼컵, 클럽월드컵을 석권했지만 챔피언스리그 4강에 그쳤다. 두번째 시즌에는 리그 우승 1개에 만족해야했다. 그에게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이 중요한 이유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