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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사월'PD "유재석 2000만원 이상의 활약 해줬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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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MBC 주말극 '내 딸, 금사월' 제작진이 유재석의 특별출연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지난 22일 방송된 '내 딸, 금사월' 24회에는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유재석의 출연분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유재석은 MBC '무한도전'의 자선 경매쇼 '무도 드림' 특집의 일환으로 2,000만원의 출연료(전액 기부)에 낙찰돼, '내 딸, 금사월'에서 카메오로 연기를 펼쳤다. 유재석은 '천재화가'와 '유비서'를 맡아 능청스러운 연기로 웃음을 선사해다.

유재석의 촬영분은 오는 29일 방송될 '내 딸, 금사월' 25회에도 등장할 예정이어서 또 한 번 화제가 예상되는 가운데, 직접 촬영을 진행한 '내 딸, 금사월' 이재진 PD에게 촬영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이 PD는 25일 스포츠조선에 "유재석 씨에게 대본을 빨리 드리지 못했음에도 준비를 열심히 해 왔더라"라며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걱정을 많이 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정말 잘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도 잘 해줬지만 현장 분위기도 무척 유쾌했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즐거워했고 이슈도 많이 됐고. 작가님도 좋아하셨을 것 같다. 제작진 입장에서 무척 좋았다"라며 " 낙찰금 2,000만원 이상의 활약을 해줬다고 생각한다"라고 호평했다.

유재석은 '내 딸, 금사월'에서 해더 신(전인화)의 비서와 천재화가를 오가며 개성있는 연기를 펼쳤다. 25회에서는 톱스타 역할도 예고하고 있는 상황. 이 같은 3색 맞춤 역할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이 PD는 "김순옥 작가님이 '무한도전'에서 특집을 진행한다는 것을 들은 뒤, 누가 낙찰될지는 모르지만 '이런 역할을 시켜야겠다' 준비를 나름 하셨던 것 같다"며 "조금 급박하긴 했지만 기존 대본을 약간 수정도 하고, 내용을 추가하기도 해서 역할이 만들어 졌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PD는 "하루(24시간)만 샀으니까 촬영을 당일로 끝냈는데 좀 아쉬움은 있다. 여러 날로 나누어 찍었으면 더 재미있게 찍을 수도 있었을 것 "예정된 드라마 촬영 분량이 있으니까 유재석 씨 출연분량만 집중하기 어려웠다. '무한도전' 팀도 그렇고, 저희팀도 촬영이 바쁘게 진행했는데 유재석 씨가 그 와중에도 정말 잘 해줬다"라고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내 딸, 금사월' 25회 예고편에서는 유재석이 유명 방송인으로 등장, 금사월(백진희)의 이목을 사로잡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월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던 찬빈(윤현민)은 화가 나 유재석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으로 또 한 번 웃음을 예고하고 있다.

ran6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