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제이가 어머니 영상 편지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서는 유재석 팀으로 가수 제이가 '슈가맨'으로 출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제이는 "2년 전 결혼 후 미국으로 갔다"며 "내가 이기적이었던 것 같다. (신랑과) 1년만에 데이트를 하고 미국으로 (결혼하고) 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혼을 준비하면서) 엄마랑 드라마를 찍었다. 엄마가 한강 가서 빠져 죽는다고 '같이 죽어!'라고 하셨다. 장난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이때 영상을 통해 제이의 어머니가 등장했다. 제이의 어머니는 "우리 딸 벌써 결혼해서 엄마 품에서 떠난 지 2년 됐네"라며 "그런데 그동안 정말 행복하고 심지어는 미안해하면서 행복해하는 모습 보면서...우리 딸 정말 미국에 잘 보냈고 결혼 잘 시켰구나 사위 잘 뒀네"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진짜 엄마 아빠도 마음이 편해졌으니까 엄마 아빠 걱정하지말고 늘 지금처럼 행복하고 그러면 엄마 아빠한테 효도하는 거야. 그러니까 정말 마음 편하게 행복해. 사랑해"라고 전했다.
이를 본 제이는 감정이 복받친 듯 눈물을 흘리더니 "한국 왔을 때 너무 꿈을 크게 꿨다. 그런데 그러지(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끔씩 (한국) 올 때마다 엄마 아빠 힘들게 일하는거 보면 내가 조금 더 열심히 할 걸 이런 생각한다"며 "엄마 아빠 사랑하고 아프지 말고 건강하셔라. 행복하게 열심히 잘 살겠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화답해 보는 이를 뭉클하게 했다.
한편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은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