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인질극 종료
말리 수도 바마코에서 이슬람 무장단체가 벌인 호텔 인질극으로 인질 19명과 테러범 2명 등 모두 21명이 사망했다.
20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이 국영 라디오 방송에 따르면, 이날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 말리 대통령은 인질극 종료를 발표하면서 "인질 19명과 테러범 2명 등 총 2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케이타 대통령은 자정을 기해 열흘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흘 동안 국가 애도기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7시께 알카에다 연계 세력으로 추정되는 이슬람 무장단체가 바마코 소재 5성급 호텔인 래디슨블루에 난입해 직원과 투숙객 170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다. 군의 진압작전으로 14시간 여만에 126명의 인질이 구조됐고 인질극을 벌인 무장대원 2명은 모두 사살됐다.
목격자들은 호텔에 난입하면서 아랍어로 "알라는 위대하다"고 외쳤다고 진술함으로써 괴한들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이번 인질극은 지난 13일 파리 테러가 발생한 지 1주일만에 또다시 금요일에 벌어진 이번 인질테러에 세계각국은 비난과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